경북 울진군은 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집중호우에 대비해 맑은물 공급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지난 3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대량의 잿물(탄화재)이 간이상수도와 울진정수장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울진남대천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신불피해지역에서 간이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마을 중 계곡 취수원 오염이 예상되는 북면 두천1리는 지방상수도로 전환해 물을 공급하고 있다.
울진읍 대흥리 본동마을은 취수원을 계곡수에서 지하수로 전환했고, 호월3리 고원마을은 정수기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등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22일과 23일에는 북면에 집중호우가 내려 산불 피해지역 잿물이 대량으로 남대천 수계로 유입되자 즉시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검사 결과 취수원 탁도 기준인 0.5NTU을 초과하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울진정수장 취수를 중단하고 근남정수센터에서 하루 1만t의 수돗물을 공급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산불 피해지역의 자연재난과 집중호우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질관리 모니터링 및 예찰 활동을 강화해 주민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