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감독 안드레아 아놀드)는 영국 켄트주 농장에서 살아가는 젖소 루마의 여정을 아주 가까이에서 기록한 동물 다큐멘터리로, 제74회 칸영화제 프리미어를 통해 최초 공개해 평단과 언론의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다.
연출자인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은 데뷔작 '말벌'로 아카데미시상식 단편영화상을 수상하고, '붉은 거리' '피쉬 탱크'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로 칸영화제에서 세 번의 심사위원상을 받은 실력파 감독이다.
지금까지 극영화만 연출했던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이 최초로 연출한 다큐멘터리인 만큼 더욱 주목받은 작품으로, 시네마 베리테(프랑스어로 '진실 영화'라는 뜻) 형식으로 촬영해 제작자의 어떤 의도나 해석도 들어가지 않아 사실적이면서도 순수한 시네마를 만들어 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디지털화된 세상으로 인해 단절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카우'를 만든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은 무려 4년에 걸쳐 루마의 삶을 아주 가까이에서 깊이 탐구하여 관객들이 이를 실제로 경험하고 몰입할 수 있게 연출했다.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은 "내가 루마를 바라볼 때, 나는 그녀를 통해 온 세상을 본다"며 오랜 시간을 함께한 젖소 루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루마의 일상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 출산 후 초유를 먹이자마자 송아지와 떨어지게 되는 루마의 모습과 애타게 자기 자식을 부르는 모습, 낙농장에서 벗어나 잠깐의 산책을 즐기는 모습 등 우리가 몰랐던 젖소의 삶을 보여주며 조용하지만 큰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영화는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96%를 기록한 것은 물론 프레시 마크를 획득했다. 또한 "충격적일 만큼 감동적이다"(트리뷴 뉴스 서비스) "절대 잊지 못할 것"(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카데미 수상 감독 안드레아 아놀드의 첫 다큐멘터리이자 젖소 루마의 여정을 담아 기대를 모으는 '카우'는 오는 8월 11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