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의 한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보관 중이던 수백 톤의 공공비축미가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1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의 한 미곡종합처리장(RPC) 내에 보관 중이던 4억 6천여만 원 상당의 공공비축미 234톤이 사라졌다.
이 RPC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정부 위탁을 받아 산물벼를 매입했지만, 12월 17일 남원시의 현장 점검 과정에서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남원시는 지난해 12월 21일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올해 1월 가압류 절차를 진행했다. 사건은 지난 5월 검찰에 송치됐다.
남원시 관계자는 "RPC 측이 공공비축미를 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법적 절차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