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산 건강에 어떤 영향? 부산시, 폐광산 주민 100명 건강실태 조사

부산시가 폐금속 광산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실태가 어떤지 조사에 나선다. 부산시청 제공

부산시가 폐금속 광산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영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사에 나선다.

부산시는 21일부터 사흘간 폐금속 광산 인근에 사는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사하구 괴정동 일대 부산철광 영향권의 반경 2㎞ 이내이다.

시는 구체적으로 괴정 2동과 괴정 3동에 10년 이상 거주한 19세 이상 성인 100명을 표본으로 잡았다.

이는 '환경보건 사전 감시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환경오염 최약지역에서 유해 물질에 노출되면 생길 수 있는 건강피해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사전에 살펴보는 사업이다.

부산시 환경보건센터는 지난달부터 부산철광 인근 지역을 직접 방문해 사전 조사와 주민 회의를 거쳐 체계적인 조사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조사 참여자를 확정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조사, 임상검사, 혈액·소변검사로 이뤄진다.

먼저, 설문조사를 통해 대상 주민의 일반적 특성, 생활 습관, 환경오염 노출력 등을 파악하고, 임상검사로 신체 계측, 혈압 등을 분석한다.

또, 중금속(납, 카드뮴 등) 노출을 분석하기 위한 혈액·소변 검사도 진행한다.

특히, 시는 올해 부산철광 인근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부산지역 폐광산 5개(경창, 구덕, 일광, 금련산, 임기납석) 인근 지역 주민에 대해서도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폐광산 인근 거주 주민들의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피해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기초자료를 확보해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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