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테라·루나 사태' 암호화폐 거래소 7곳 압수수색

7개 거래소 등 15곳 압색…'테라-루나' 관련 자료 확보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LUNC)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함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후 5시 30분쯤부터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 7곳을 포함한 15개 장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 거래소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신현성 공동창업자 등 관련자들의 '루나-테라' 거래내역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지난 5월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최고경영자(CEO) 권도형 씨 등을 검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합수단은 약 2개월간 법리 검토와 테라폼랩스 전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로 인해 손실을 본 전체 국내 피해자는 28만명에 달하며 시가총액도 일주일 사이 450조원 가량 증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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