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유가상승과 금리인상,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경주상생협력기금' 지원대상과 지원액을 대폭 확대한다.
경주상생협력기금은 한수원이 자체자금 1천억원을 NH농협은행에 예탁해 지역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경주시와 한수원, NH농협은 기금 조성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지난 1년간 81개 업체에 525억을 지원했다.
하지만 기업신용 등의 이유로 기금 이용을 할 수 없는 기업들이 나오자 한수원은 NH농협과 협의를 거쳐 4월부터 올 연말까지는 2년 연속 지원을 받은 업체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는 20일부터는 대출금리 감면 폭을 기존 1.8%에서 4.3%로 대폭 확대했다.
지원대상은 경주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과 한수원의 협력 중소기업 중 경주로 본사 또는 지점, 공장을 이전(신설)한 기업이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10억으로 기존 경주시 중소기업운전자금과 중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가능하며 인터넷 네이버 포털(경주시 운전자금) 또는 시 홈페이지(산업경제) 등을 참고해 경주시 기업지원과로 문의 및 신청 하면 된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중소기업 경영 활성화를 위해 올 7월부터 내년 6월 까지 1년간 여성기업과 장애인기업을 대상으로 매출한도 7억 원까지 운전자금 융자 추천을 하고 있다.
또 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상생협력기금이 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어려운 기업환경 개선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