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반대' 전국 경찰서장 회의 열린다…집단 목소리 주목

오는 23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
'경찰국' 반발 움직임 또 다시 '꿈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21일 직협 대표단과 간담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계획인 경찰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행전안전부 경찰국 신설과 관련 반대 입장을 펼쳐온 총경급 경찰관들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현장 지휘관들이자 간부급인 총경급 경찰관들의 집단 목소리가 어떤 방향으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23일 오후 2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최규식홀에서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앞서 총경급인 한 지역 경찰서장은 최근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경찰 지휘부에 전국 경찰서장 회의 개최를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서장은 이날 재차 글을 올려 회의 개최 방침을 밝혔다. 해당 글에는 총경급 간부들과 상당수 경찰관들이 지지 댓글을 달았다.

이 서장은 "전국 경찰서장 회의 개최와 관련해 경찰청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전국 과반 경찰서장과 총경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토론과 설문을 했다"며 "대부분이 경찰국 신설에 반대 의사를 표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약 70%가 회의 개최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회의에서는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등 경찰 통제 방침에 대한 의견 수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지난 15일 경찰국 신설을 위한 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한동안 '숨 고르기'를 했던 일선의 반발 움직임은 또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 회장단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서울역, 용산역에서 경찰국 신설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연다고 밝혔다.

과도한 반발에 대해 자제를 당부했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오는 21일 직협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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