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강릉…'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 본격화

경포해수욕장 수상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강릉시 제공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도시 강릉'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국 시·도 사무관 10명은 지난 19일 강릉시를 방문해 '무장애 관광도시' 추진상황을 강릉관광개발공사로부터 청취했다. 이어 경포해변 등 주요 관광지를 찾아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 현황과 운영상황을 확인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중견리더과정 교육 중인 지자체 소속 사무관 10명은 교육연구과제를 '무장애 관광을 위한 이동약자 편의시설 증진방안'으로 정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올해 전국 최초 '무장애 관광도시'로 지정된 강릉시를 방문한 것이다.

교육생들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육생과 함께 강릉시의 주요 관광지가 이동약자를 위해 어느 정도 준비가 이뤄졌는지 이용자의 시선으로 체험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생 대표를 맡고 있는 이영득 사무관은 "연구과제를 위해 무장애 관광의 대표주자인 강릉의 관광지를 방문하게 됐다"며 "연구결과를 통해 강릉시가 대한민국 대표 무장애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 사무관 10명은 지난 19일 강릉시를 방문해 '무장애 관광도시'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경포해변 등 주요 관광지를 찾아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 현황과 운영상황을 확인했다. 강릉시 제공

강릉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 협력해 이뤄진 이번 현장방문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 올해 처음 시도하는 서비스 디자인 방법론을 적용한 문제해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오는 9월 연구가 완료되면 결과를 강릉시에 제안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전국 1개 도시를 선정해 국비를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년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지난 4월 최종 선정됐다. 이어 다음 달 사업계획 컨설팅과 사업계획서 확정, 예산 교부 등을 거쳐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은 2024년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 80억 원(국비 40억 원, 시비 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무장애 관광도시는 크게 관광교통 개선, 관광인프라 정비, 관광거점안내센터 및 서비스 구축 등 3개 부문으로 추진된다. 무장애 관광교통 개선과 관광거점 간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테마형 관광버스, 관광전용 미니밴 등 보조교통수단과 편의시설 등이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숙박, 식음료, 쇼핑 등에 제약이 없도록 관광인프라를 정비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무장애 인프라가 확대 구축되면 관광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이동약자의 사회 참여를 위한 접근성 개선과 포용적인 관광환경 조성을 통해 누구에게나 자유로운 여행을 보장하는 관광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