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약속 '기업 투자' 출발선 끊었다…3135억 첫 유치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8개 기업, 3135억 규모 투자·699개 일자리 창출

기업 투자협약 체결식. 경남도청 제공

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이 출범 이후 첫 대규모 투자를 따냈다.

도정 최대 과제인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박 지사가 강조한 기업 투자의 출발선을 끊은 셈이다.

경상남도는 (주)세아항공방산소재 등 8개 기업을 비롯해 창원시·김해시·양산시·의령군·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3135억 원 규모의 투자와 699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박 지사 취임 이후 첫 투자 협약이다.
 
항공·방산 소재를 생산하는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창원국가산단 내 기존 공장에 103억 원의 설비를 투자하고 5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성호전자는 항공·방산에 사용되는 케이블조립체와 전장품을 생산하고자 공장 신·증설에 97억 원을 투자하고 84명을 채용한다.

동진정공은 중국의 경영 여건 악화로 경남 복귀를 결정한 15번째 국내 복귀 기업이다.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건립을 결정하고 162억 원의 투자와 20명을 새로 고용한다.

국내 최대 임상검사 전문 의료기관인 녹십자의료재단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과 동남권 공공보건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양산시 물금읍에 400억 원을 들여 감염병 연구와 함께 국제적 수준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설립한다. 또, 70명의 전문 의료 인력을 고용한다.

유압기기 제조사인 휴먼테크는 생산량 증대에 따른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의령군에 투자를 결정하고, 123억 원의 투자와 25명의 신규 고용을 확정했다.
 
동원로엑스냉장Ⅱ, 디더블유엘글로벌, 액세스월드는 지역의 글로벌 물류허브 역할을 수행하고자 신항 웅동배후부지(1단계)에 차세대 스마트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기업 투자협약 체결식. 경남도청 제공

동원로엑스냉장Ⅱ는 세계적인 밸류체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1500억 원을 투자해 150명을 신규 고용한다. 디더블유엘글로벌은 극동러시아 북방물류 거점을 구축하고자 550억 원을 들여 2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액세스월드는 동북아 원자재 공급의 핵심 거점이 될 물류센터 건립에 200억 원의 투자를 결정하고, 100명의 인력을 고용하기로 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투자를 통해서 가능하다"라며 "민선 8기 도정은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해 힘껏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투자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 지사는 양질의 일자리 12만 개 유치, 현재 연간 5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10조 원으로 2배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기업 투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전문가 영입을 통한 투자유치 전담조직 운영, 도지사 직속 투자유치자문위원회 구성, 투자지원제도 확대 등 전략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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