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통합 추진..디지털산업진흥원은 제외

대구광역시 제공

대구시의 공공기관 구조개혁에 따라 (재)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와 (재)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 통합한다.

19일 대구시는 대구TP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을 통합해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 제조업과 디자인 산업을 융합한다고 밝혔다.  

대구TP와 통합 예정인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은 2006년 대구시에서 시비 1억 원을 출연해 산업부에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아 출범한 대구시 산하 출연기관이다.

대구시는 디자인을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해 이번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

지역에선 디자인 전문인력을 보유한 기업이 드물고 중견기업도 우수한 디자이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TP와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통합을 계기로 기업 지원 초기 단계에서부터 기술과 디자인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주도의 혁신제품 연구개발(R&D)과제 수행을 추진하고 해당 기술 제품의 사업화와 초기 판로 확보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조 기반이 없는 기업의 우수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는 디자인으로 제품화할 수 있도록 하고 생산기업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에서부터 시제품 제작에 이르기까지 제조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을 통해 지역 제조업과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에선 이번 기관 통합에 따라 지역 디자인 산업 육성 정책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구시는 "더 많은 제조기업과의 현실적인 연계를 통해 관련 정책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디자인진흥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28개 사업(150억 원)에 더해 대구TP의 기업지원사업(54개 510억 원)에도 디자인 부문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관 통합 후에는 디자인 분야의 우수한 재원에 대해 디자인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성해 경쟁력 있는 연봉을 책정하기로 했다.

또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은 산업부 산하 한국디자인진흥원 위탁사업인 세계일류디자이너양성사업(2억 1000만 원), 디자인법률자문단 운영사업(4000만 원), 경북도가 위탁한 중소기업디자인개발사업(13억 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TP의 기업지원사업 협업으로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 그동안 구축한 지역 디자인 전문 역량을 더 높이고 기술과 디자인의 유기적인 융합과 원스톱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인수위 당시 공공기관 구조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대구TP 기능 강화 방안으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의 기능을 대구테크노파크로 통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선 8기 미래신산업의 효과적인 육성을 위해 두 기관의 기능을 대구테크노파크로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유사 중복 사업 통폐합으로 지원 사업의 효과성을 높인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 달리 통합 대상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제외되고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만 포함됐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4차산업 혁명과 디지털 대전환 등에 따라 대구시가 AI·블록체인·빅데이터 등 신기술 관련 기업 지원과 산업 육성을 강화하려 한다"며 "이에 맞춰 관련 기능을 전담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대구테크노파크에 통합되지 않고 전담기관으로 두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