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현장 10분 있다 떠난 행안장관 "공권력 투입도 고려"

이상민 행안부장관. 이형탁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의 하청 파업 현장에 들러 "공권력 투입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대우조선 사내1도크 파업 현장에 도착했다. 이 장관은 취재진이 방문 목적이 뭐냐고 묻자 "대우조선해양의 사태가 상당히 심각하다. 특히 지금 대우조선해양 자체만으로 해도 지난 6월에 2800억 정도 손실이 났고 7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320억 정도 순손실이 나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너무너무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매일같이 하청업체와 지역경제까지 감안한다면 우리가 이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한계 와 있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응 방책에 대해서 모든 가능한 방법을 두루두루 검토하고 있다. 현장 상황이 어떤지 둘러보러 왔다"고 했다.

연합뉴스

이 장관은 이어 공권력 투입도 고려하고 있냐는 질의에 "공권력 투입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다"며 "다만 여러 가지 희생이나 예기치않은 문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고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기는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서 언제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셔서 시위자들하고 대화를 하고 있으니까 가장 좋은 방법은 대화로 타결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찾고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어 파업 현장에서 김형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을 만나 "새 정부가 이전 정부와 다르게 더욱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파업 현장에 10분 정도 있다가 떠났다. 도크 아래 선박 점거 중인 노동자들은 만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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