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새 정부 코로나 대응 기본 철학은 과학방역"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기본 철학은 과학 방역"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 대응 의사 결정 거버넌스가 전문가들에 의해 이뤄지고 과학적 증거에 기반해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게 과학 방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일면서 신규 확진자는 이날 기준 약 7만명까지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12일(3만7347명)보다는 1.97배로, 2주일 전인 지난 5일(1만8136명)과 비교하면 4.05배로 증가하며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희생과 강요가 아닌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며, 중증 관리 위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살피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 대책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관계 기관에서는 충분한 병상과 치료제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해 예방효과를 높이고 치명률을 줄이는 데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조합의 파업 사태와 관련해선 전날에 이어 법에 따른 엄정 대응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방식을 동원하는 것은 더 이상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사를 불문하고 산업 현장에서 법치주의는 엄정하게 확립돼야 한다.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경제 위기 극복에 매진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각 부처 장관들에게는 새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이 알지 못하고, 실제 체감하지 않는다면 그 정책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좋은 정책은 현장에서 나온다. 장관들이 직접 발로 뛰고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안을 점검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부처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필요한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추진 중인 정책은 장관들이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잘 설명해 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맞춰 반도체 산업 관련 인재양성 방안도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국가 안보자산이고 우리 산업의 핵심"이라며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도 맞물려 있는 핵심 전략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의 첨단 산업 구조에서 우수한 인재를 키워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련 분야의 대학 정원을 확대하고 현장 전문가들이 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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