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듯, 더 이상 불법이 용인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8일째 이어지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6600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산업 현장과 노사관계에 있어서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국민이나 정부나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힌 데 보조를 맞춘 것이다.
권 대표는 "벌써 7개 협력업체가 폐업을 결정했다. 120명이 10만 명의 생계를 볼모로 잡고 있는 셈"이라며 "무엇보다 하청업체 임금 처우 문제에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이 개입할 법적 근거가 없는데, 하청업체 노조가 떼를 쓰고 우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들은 불법 폭력도 서슴지 않는 민노총의 강경 투쟁 방식에 많은 거부감을 느낀다. 정말 근로자를 위한 투쟁인지, 민노총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인지 의문을 갖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전날 통일부가 공개한 탈북 어민 북송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과 관련해서도 "매우 참담하고 충격적인 장면"이라며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이들을 5일 만에 사지로 몬 문재인 정권은 '김정은 정상회담 쇼'를 위해 탈북어민을 제물로 바쳤다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TF 한기호 사무총장은 "누구의 지시와 결정으로 탈북어민을 강제 북송시키 것이냐"며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반인륜적 범법 행위다. 관련자들은 하루빨리 검찰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해당 사건은 문재인 정권의 굴종적 대북관과 탈북 주민에 대한 인식과 태도, 인권 의식의 열악함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며 "자필로 쓴 귀순 의향서를 무시하고 국내법에 따라 수사했어야 할 이들을 강제로 돌려보낸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야만적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