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임혜영·박란주, '82년생 김지영' 된다

스포트라이트 제공
오는 9월 초연하는 연극 '82년생 김지영'이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82년생 김지영'은 조남주의 동명 스테디셀러 소설을 무대화했다. 원작은 2016년 발간 이후 국내에서만 130만 부 넘게 팔리고 미국·일본 등 30여 개 나라에 수출됐다. 2019년 개봉한 영화는 관객 367만 명을 모았다.

'김지영'은 공공연한 차별 속에 성장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출산과 육아와 경력이 단절된 채 고단하게 사는 역할이다. 소유진과 임혜영, 박란주가 나란히 캐스팅됐다.

소유진은 드라마 '내사랑 치유기', 연극 '리어왕' '꽃의 비밀'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레베카' '젠틀맨스 가이드' 등에서 청아한 목소리를 뽑낸 임혜영은 첫 연극 무대 도전이다. 박란주는 뮤지컬 '쇼맨' '포미니츠' 등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정대현'은 김지영의 남편으로, 어느 날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이는 지영의 삶을 되짚어 나가며 원인을 찾으려 애쓰는 역할이다. 김승대와 김동호가 더블 캐스팅됐다. 김승대는 뮤지컬 '웃는 남자' '고스트', 연극 '킬롤로지' 등에 출연했다. 김동호는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이후 4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다.

연출은 안경모가, 극본은 김가람이 맡았다. 안경모 연출은 국립극단 연극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으로 제23회 김상열 연극상을, 김가람 작가는 뮤지컬 '아랑가'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5년간의 기획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제작사 스포트라이트 김민석 대표는 "원작과는 또 다른 무대예술만의 가치를 담고 우리 삶 속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는 "소설, 영화와는 또 다른 방식과 콘셉트를 통해 공연만의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공연은 9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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