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이기일 2차관 4차접종…"고위험군 반드시 접종해야"

오늘부터 50대·18세 이상 기저질환자도 4차 접종 사전예약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오른쪽)이 지난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윤동섭 대한병원협회 회장 및 전국 상급종합병원장들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 의료 대응, 병상 재가동 방안 등을 논의하는 영상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8일부터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에 대한 4차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네이버·카카오톡의 잔여백신 예약,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이용한 당일접종은 오늘부터 바로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이기일 2차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소재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아 코로나19 4차 백신접종을 받았다.
 
1965년생인 이 차관은 올해 우리 나이로 58세다. 종전에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만이 4차접종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정부가 재유행 대응의 일환으로 '50세 이상'까지 연령을 확대함에 따라 새롭게 접종대상에 편입됐다.
 
이 자리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 이창준 환자병상관리반장, 곽순헌 환자병상·치료시설팀장, 김일열 의료대응전략팀장, 양진한 방역지원팀장 등 50세 이상에 해당되는 복지부 간부진도 동행했다.
 
이 차관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추가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세 이상 4차접종을 하지 않은 국민들뿐만 아니라 3차접종과 기초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께서도 접종에 적극 동참해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3차접종을 받은 지 최소 4개월(120일)이 지난 대상자들은 질병관리청의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 전화예약(1339, 지자체콜센터)을 통해 4차접종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접종일은 다음달 1일부터 선택할 수 있으며,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황진환 기자

접종 백신은 보통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 권장되지만 본인이 원할 경우엔 노바백스 백신도 맞을 수 있다.
 
기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석 달이 경과한 이후 4차접종을 받으면 된다. 감염취약시설에는 기존의 요양병원·시설 등 외 장애인 시설과 노숙인 시설의 입원·입소자, 종사자도 포함됐다.
 
방역당국은 "국내·외 연구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 백신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감염 예방효과는 감소하지만,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50% 이상으로 장기간 유지된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층은 기저질환 유병률이 높아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4차접종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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