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지역에 시간당 30㎜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이날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새벽부터 오후까지 59.6㎜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영도구 78㎜, 해운대 75.5㎜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영도지역은 오전 한때 시간당 30㎜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했다.
이날 내린 비의 영향으로 기장군 월천교와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등 도로와 지하차도 등 8곳이 통제됐다.
오후 11시 35분쯤 부산진구 초읍동의 한 아파트 지하에 물이 고이고, 오전 8시 50분쯤에는 해운대구 우동에서 하수구가 역류하는 등 2건의 신고가 접수돼 소방구조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다음 날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지만, 집중호우 등 강한 비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19일 새벽이나 오전까지 이어지겠지만, 강한 비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남쪽에 여전히 발달한 강수대가 남아있어 특보는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1단계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만조시간 해안가와 저지대 침수에 대비하고 침수 우려 도로와 주차장을 통제하는 등 선제적인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