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는 마버그 바이러스…가나서 2명 사망

체액 통해 전염…전파력 강하고 치명률 최대 88%

스마트이미지 제공

가나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계열의 '마버그 바이러스'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마버그 바이러스는 매우 감염력이 강하고 치명적이며 현재까지 치료법이 없다.
 
17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가나 보건당국은 마버그 바이러스 확진자 2명이 확인돼 남부 아샨티 지역 병원에 입원했으나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98명이 접촉 의심환자로 격리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마버그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지만, 의료진은 물을 충분히 마시고 구체적인 증상을 치료하면 생존 가능성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 바이러스는 과일박쥐에서 사람으로 전염되고, 사람 사이에서 체액을 통해 퍼진다. 구토과 고열, 근육통, 피를 토하거나 출혈 등 치명적인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당국은 동굴 가까이 가지 말고, 모든 육류를 철저하게 요리한 뒤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앙골라와 콩고민주공화국,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등에서 산발적으로 이 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967년 독일에서 처음 발생해 7명이 숨졌다. 이 바이러스로 2005년 앙골라에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편 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은 변종과 사후 관리에 따라 24~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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