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날 지구촌에선 전쟁과 기근 등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KCOC와 월드비전 등 NGO들은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시민사회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미얀마 내전, 아프가니스탄 분쟁, 동아프리카 기근 등 지금도 지구촌에선 다양한 위기 상황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빈곤과 자연재해로 인한 위기 뿐만 아니라 무력 분쟁과 기후변화, 감염병 등으로 인한 위기 등 그 유형과 내용은 더욱 복잡해지고 만성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도움이 필요한 인구는 약 3억 명으로 지난 4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KCOC와 국내 NGO들은 포럼을 열고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오지철 회장 / KCOC]
"지금까지 국제사회는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공여국의 정부가 앞장서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는 가운데, 이 인도적 지원을 가장 빠르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원을 실천하고 있는 시민사회의 역할 또한 매우 커져 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정부와 시민사회의 파트너십, 상호보완적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입니다."
발제자로 나선 월드비전 남상은 실장은 지금은 인도적 지원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남 실장은 지금까진 구호, 개발, 평화구축의 영역을 분리해 순차적으로 접근해 나갔다면, 이젠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활동과 함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예방 활동이 동시에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위기 상황은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여러 위기가 중첩돼 나타나기 때문에 드러나는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으로는 취약 지역의 어려움을 본질적으로 돕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정부 차원의 해외 지원 활동은 법적으로 사건 발생 이후에만 가능해 예방 차원의 지원이 불가능하다면서, 포괄적인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상은 실장 /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
"공동의 목표를 통해서 특히 이런 취약성이 있는 상황에서는 대응과 예방 활동을 좀 통합해야 된다, 우리가 인도적 지원과 개발과 평화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제 접근을 해야 된다라는 논의들이 있습니다. 인도적 위기를 대응하고 예방하는 통합적인 활동의 근거가 되는 상위 근거법이 지금 부재하다는 점이 한계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와 더불어 고유의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기구들의 효율적인 협력과 연대,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인도적 지원 예산 확대 등이 앞으로의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큰 주목을 받는 상황 외에도 수많은 이들이 만성화된 위기 속에 고통받고 있다며 장기화되고 있는 위기 상황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포럼 참가자들은 "정부와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서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 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