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 각지의 폐허를 무대로, 재앙의 원인이 되는 '문'을 닫아 나가는 소녀 스즈메의 해방과 성장을 그린 모험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에 공개된 첫 번째 예고편에서는 스즈메가 문을 닫는 여행 도중 반복되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문 저편'에서 본 광대한 초원, 별과 석양과 아침이 녹아든 신비한 하늘의 모습 등을 아름다운 색채와 대체 불가한 압도적인 영상미로 담아내고 있다.
더불어 지난 4월 공개된 런칭 특보 영상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4개의 키워드인 '여행하는 청년' '흰 고양이' '작은 의자' '문의 열쇠'에 관한 정보가 보다 상세하게 그려지고 있다.
먼저 스즈메와 함께 '열쇠'를 이용해 문을 닫아 가는 베일에 싸인 '여행하는 청년'은 런칭 특보 영상에서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과 뒷모습만 보였지만 이번에 비로소 얼굴이 공개된다.
앞서 짧은 등장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던 '흰 고양이'는 다채로운 움직임과 비주얼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더불어 마치 살아있는 듯 이리저리 움직이는 '작은 의자'도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리고 마지막에 "헤매다 찾은 그곳에는 모든 시간이 녹아든 것 같은 하늘이 있었다"라는 마음을 울리는 스즈메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여기저기 계속 열리는 문을 어떤 식으로 닫아 나갈 수 있을까? 그것을 스즈메에게 맡기고 문단속하면서 일본 전국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 추가 공개될 작품 정보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함께 공개된 한국어 포스터에는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짧지만 인상 깊은 카피와 함께 2023이라는 국내 개봉 시기의 안내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을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배급사 미디어캐슬은 구체적인 개봉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으나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