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한 손흥민 "이런 사랑 받아도 될지…韓 최고!"

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K리그 올스타 '팀K리그'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서 6대3으로 승리한 후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아시아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소속팀의 프리 시즌 한국 투어를 마친 뒤 국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16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뒤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사랑합니다"면서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일주일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면서 "대한민국 최고"라는 문구와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토트넘은 한국에서 프리 시즌 투어 2경기를 치렀다. 지난 13일 K리그 선발팀인 '팀 K리그'와 1차전을 치른 뒤 16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와 2차전을 펼쳤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토트넘 선수단의 입국장을 직접 찾아가 마중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열렬한 환영 인파로 가득했고, 첫 공개 훈련 때는 6000여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1, 2차전 총 10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 손흥민과 토트넘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손흥민은 1, 2차전에서 2골과 도움 1개를 기록하며 월드 클래스의 실력을 뽐냈다. 17일 영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손흥민은 성원을 보내준 국내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것이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단짝 공격수인 해리 케인도 SNS에 "서울에서 보내주신 모든 응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정말 놀라웠고, 잊지 못할 프리 시즌을 보냈다"고 적었다. 루카스 모라도 "감사합니다. 한국 팬분들. 덕분에 한국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한국어 소감을 올렸다.

모라는 이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조금 더 알게 되고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정말 많은 팬의 믿지 못할 성원과 응원이 놀라웠고 덕분에 먼 나라, 제가 사는(곳과) 먼 곳에서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는 것은 제게도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되는 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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