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어시스트·케인 골' 토트넘, 세비야와 무승부

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프리시즌 첫 골을 합작했다.

토트넘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팀 K리그와 친선경기 6대3 승리에 이어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두 경기를 1승1무로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있는 맞대결이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위, 세비야는 스페인 라리가 4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땄다.

토트넘은 전반 정예 멤버로 나섰다. 케인과 손흥민, 히샤를리송이 스리톱으로 출전했고, 올리버 스킵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원에 배치됐다. 윙백은 라이언 세세뇽, 그리고 루카스 모라가 자리했다.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스리백, 위고 로리스가 골키퍼로 세비야 공격을 막아섯다.

세비야는 지난 8일 입국했다. 토트넘보다 이틀 빨리 들어와 토트넘전을 준비했다. 반면 토트넘은 13일 팀 K리그와 친선경기까지 치른 상황.

세비야가 기선을 제압했다.

토트넘은 중간중간 역습으로 받아쳤다. 전반 16분 손흥민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빗나갔고, 전반 26분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케인의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전반 33분 세세뇽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에리크 라멜라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전반 42분 호이비에르의 백패스 미스에 이은 라파 미르의 슛이 빗나가면서 한숨을 돌렸다.

토트넘의 전반 볼 점유율은 35%. 슈팅은 손흥민의 2개가 전부였다.

전반 종료 후 신경전도 펼쳐졌다. 전반 막판 손흥민과 충돌하면서 피가 난 곤살로 몬티엘이 손흥민에게 다가왔다.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양 팀 선수들 모두 모였다. 큰 충돌 없이 라커룸으로 향했다.

팀 K리그전과 달리 확실히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후반에도 그대로 출전했고, 히샤를리송 대신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나섰다. 반면 첫 경기를 치르는 세비야는 호세 앙헬을 제외한 10명을 바꿨다.

토트넘도 안정을 찾았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찬스를 만들었다. 중원에서부터 돌파한 뒤 수비수를 끌어모았다. 이어 오른쪽에 달려든 쿨루세브스키에게 패스를 건넸지만, 쿨루세브스키의 슈팅이 너무 약했다.

후반 5분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돌파가 시발점이었다. 손흥민은 돌파 후 턴을 시도했다. 중심을 잃었지만, 넘어지면서 패스를 찔렀다.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놀렸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세비야도 다시 몰아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더 많은 교체 카드를 활용한 덕분에 조금씩 체력으로 토트넘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후반 19분 동점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이반 라키티치의 중거리슛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벤치로 물러났다. 케인과 호이비에르 역시 교체됐다. 브리안 힐과 트로이 패럿, 파페 사르가 투입됐다.

이후 경기는 추가골 없이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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