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지역 교계가 우리사회 한부모 가정들의 자활, 자립 활동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7년 전 한부모 가정 엄마들의 자조모임으로 시작한 한부모가족돌봄센터 위대한맘이 어제(14일) 창립 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한부모 가정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214,850가구수 가운데 1,533,000 가구가 한부모 가구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부모가정 가운데 68% 정도가 모자중심 가정으로 이들의 생활수준은 우리나라 평균 가구 소득의 6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소외된 이웃을 돌봐 온 교회가 한부모가정 돌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녹취] 한혜빈 박사 / 서울신대 명예교수
"우리 교회가 앞장서서 한부모 가정들이 빈곤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곧 교회가 할 일이고, 나라가 할 일을 교회가 대신해줘야지 정부가 다 해 줄 수도 없습니다. 정부가 하는 나라도 온전하지 않습니다."
인천지역 기독교계가 한부모 가정 자활, 자립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한부모가족돌봄센터 위대한맘이 창립총회를 열고, 인천지역 교회들과 함께 한부모가정 어머니들의 생계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위대한맘은 인천지역 5개 교회에 5개 지부를 만들고, 지부 옆에 영업 점포를 내 한부모가정 어머니들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녹취] 양순철 이사장 / 위대한맘
"저희 가족주식회사를 만들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지부가 올해 5개 지부가 만들어질 예정인데요. 지부 옆에 점포하나씩 내서 거기에 점장님으로, 정규직원으로 4대 보험을 다해드리면서 노동법도 다 지키면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위대한맘은 앞으로 지부를 20개까지 늘려 한부모가정 자녀 진로상담과 독서교육, 멘토 멘티 결연 등 부대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위대한맘 창립예배 참석자들은 한부모가정을 돌보는 일은 한국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역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박기용 목사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인천서지방회 회장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진정한 사랑입니다. 사랑이 함께 할 때 이 모임과 공동체는 더욱 건강해지고 든든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인천 지역에서 시작된 한부모가족 돌봄 사역은 가정 해체 시대에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