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방문하는 것으로 경찰제도개선을 위한 현장 소통행보를 마무리했다.
이상민 장관은 14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청 기동본부를 찾아 행안부 내 경찰 조직 신설을 골자로 한 경찰제도 개선안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7월 초 약 5만여 명이 참석한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확보를 위해 노력해주신 기동본부의 노고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이어 "의무경찰 감축에 따라 현장인력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경찰 처우 개선을 위해서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이 장관은 행안부 내 경찰국의 역할, 경찰 중립성 훼손 등 현장에서 나오는 우려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그동안 세종과 광주, 대구 등 일선 경찰청을 방문해 행안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찰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했다.
다만 이 장관의 소통행보에도 불구하고 경찰직장협의회 등 경찰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행안부는 15일 총괄과와 인사과, 자치지원과 등 3개 과로 구성된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 방안을 발표한다. 경찰국장은 경찰 치안감이 맡게되며 정원은 15명 내외가 될 전망이다.
경찰청과 소방청 등 행안부 소속청에 대한 지휘규칙 제정안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