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해제 이후 둔화했던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맷값 하락 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발표한 '22년 7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11일 기준 대구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13% 하락했다. (전국 0.03% 하락)
이는 세종(-0.1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은 물론 35주 연속해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구지역의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규제 해제로 지난주 하락 폭이 축소됐지만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1주 -0.11%→7월 2주 -0.13%)
구·군별로는 중구(-0.22%), 동구(-0.03%), 북구(-0.03%) 등 3곳은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고 서구(-0.12%), 남구(-0.05%), 수성구(-0.12%), 달서구(-0.22%), 달성군(-0.21) 등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23%) 대비 0.19% 하락했다.
한편 7월 2주 경북지역의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은 지난주 상승률(매매 0.00%, 전세 0.05%)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구본일 연구원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과 매수 등에서 호의적인 분위기가 있기는 하지만 아파트값 내림세가 지속되는 등 대구 전체 아파트 시장에서 규제 해제 효과로 인한 큰 영향은 없다"며 "앞으로도 규제 효과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