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씨의 범행 동기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일본 통일교피해대책변호사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야마가미 데쓰야는 모친이 통일교에 재산 대부분을 바쳐 그 원한 때문에 아베 전 총리를 죽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BS가 일본 현지에 있는 일본 통일교피해대책변호사연합회 와타나베 변호사를 단독 인터뷰 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30년 넘게 일본 통일교 피해자들을 변호해 온 전국 영감상법대책변호사연락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야마가미 씨가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것이 모친의 통일교 활동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내 통일교 헌금 피해를 조사한 전국 영감상법대책변호사연락회는 지난 1987년부터 영감상법 문제를 조사했습니다.
통일교에서 주장하는 영감상법은 '영계의 지옥에 있는 조상들의 고통을 없애고 후손들이 안전하려면 영적능력이 있는 물건을 구매하고 헌금을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일본 변련은 통일교 신자들이 조상의 원한을 없애는 뜻의 '조상해원'을 위해 거액의 헌금을 했고, 야먀가미 모친 역시 이러한 통일교 헌금 명목으로 재산 대부분을 탕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역) 장청익 목사 / 日 기독교이단상담소장
[인터뷰] 와타나베 변호사 / 일본 영감상법대책변호사연락회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은 야마가미 어머니가 통일교에 빠지고 그로 인해서 가정의 모든 경제적인 것이 파탄이 나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헌금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내몰았다는 분노심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와타나베 변호사는 일본 내 통일교에서는 모든 신자들에게 모든 재산을 바치라고 해 천문학적인 금액의 헌금 피해가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와타나베 변호사 / 일본 영감상법대책변호사연락회
"통일교에서는 모든 신자들에게 가진 모든 재산을 바치라고 하는 교육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통일교 신자들은 경제적으로 어렵습니다. 자녀들은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낮구요. 그로 인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야마가미씨도 마찬가지지만 심지어는 여러 가지 형편 때문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교육,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도 낮고 그로 인해서 가정의 파탄을 일으키는 수많은 통일교 가정이 있습니다."
와타나베 변호사는 일본 통일교 신자들이 낸 헌금은 인편으로 한국으로 보내진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와타나베 변호사 / 일본 영감상법대책변호사연락회
"일본에서 위법하게 불법적으로 긁어모은 자금을 일본 통일교 신자들 허리에 말아서 계속해서 헌금을 한국으로 반출했던 과정이 있습니다."
일본 변련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통일교 신자들의 헌금 피해 신고금액이 한화로 1조 원이 넘는다며, 실제 일본 통일교 신자들이 바친 금액은 수십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