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더'는 감각적 서사구조와 독창적 음악기법을 통해 진실한 소통이 만들어낸 기적의 순간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작품의 축은 본토의 지원이 끊길 위기에 놓인 키난 섬의 유일한 소녀 에일리와 세타 섬에서 온 소녀 아란의 이야기다. 여기에 죽어가는 고래와 에일리의 교감, 에일리와 엄마의 갈등 등이 곁들여진다.
무대에 오르는 2명의 배우는 1인 다역을 연기하는 동시에 루프스테이션을 조작해 작품 속 넘버(음악)와 효과음을 직접 만들어낸다.
유주혜와 홍지희가 소녀 '아란'과 그 외 배역을 연기한다. 유주혜는 뮤지컬 '차미',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홍지희는 뮤지컬 '렛미플라이' '어쩌면 해피엔딩' 등에 출연했다.
강지혜와 이예은, 김청아는 소녀 '에일리'와 그 외 배역을 맡는다. 강지혜는 뮤지컬 '유진과 유진' '키다리 아저씨', 이예은은 뮤지컬 '메리 셸리' '호프', 김청아는 뮤지컬 '빨래' 등으로 주목받았다.
초연 당시 합을 맞췄던 박소영 연출과 김성수 음악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뮤지컬 '아일랜더'는 우란문화재단 기획프로그램 '우란시선'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초연했다. 201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받았고 2022년 4월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