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수갑 '독주'…여수시의회 원내대표 선출 논란

여수을 소속 시의원 10명 "원천 무효" 주장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위원회 소속 시의원들이 시의회 원내대표 선출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갑지역위 소속 여수시의원들이 원내대표를 단독 선출하면서 여수을 소속 시의원들이 집단 반발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위 소속 여수시의원 10명은 13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치가 되지 않은 원내대표 선출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균형 있는 지역발전과 시정부 견제가 불가능하다"면서 원내대표 선출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이들은 "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이 소신정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단독으로 선출된 원내대표는 분열과 갈등만 극대화시킬뿐 화합과 소통을 할 수 없어 정치 불신만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의장과 부의장 중심으로 각 상임위원회의 회의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소외된 지역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은 현재 여수시의회에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여수시의회 22명이 민주당원인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필요한가"라며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하는 모든 정책 등이 시민들의 뜻이 아닌 다수의 갑 지역위원회 횡포와 오만으로 치닫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날 민주당 여수갑지역위 소속 의원 12명은 단독으로 의원총회를 열고 3선의 백인숙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여수시의회는 소속 의원 26명 가운데 22명이 민주당이고 이중 여수갑 12명, 여수을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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