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듯 스리랑카 떠난 대통령, 군용기 타고 몰디브로

고타바야 스리랑카 대통령 공중기지에서 피신하다 해외 도피

11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시민들이 대통령 집무실을 점령한 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중 시위에 사임을 선언했던 고타바야 라자팍사(73) 스리랑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전 군용기를 타고 스리랑카를 떠나 몰디브로 향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고바타야 대통령과 영부인, 경호원 한 명이 안토노프-32 항공기에 탑승해 스리랑카를 떠났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고타바야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대가 관저로 몰려들자 수도 콜롬보의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 인근 공군기지에 피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날 두바이로 떠나려다가 이민국 직원들의 거부로 떠나지 못했다.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 9일 라자팍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등을 점령했고 현재까지 시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고타바야 대통령이 사임을 선언하고 해외로 떠나면서 스리랑카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빠져있다.

대통령이 임기 종료 전 물러나면 스리랑카 의회는 사임 후 한달 내에 의회에서 의원 중 새 대통령을 뽑게 되고, 그가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고타바야 대통령의 임기는 2024년 11월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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