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뇌경색을 앓는 60대 남성이 실종 이틀 만에 119인명구조견에 의해 발견됐다.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부산 기장군에 사는 A(60대·남)씨가 산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쯤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은 뒤 구조 인력과 인명구조견을 동원해 합동 수색에 나섰다.
종일 이어진 수색 끝에 부산소방 소속 인명구조견 '충성이'는 기장군 봉대산 인근 농막에서 A씨를 발견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전신쇠약으로 거동이 힘든 상태였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응급처치 이후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재 부산소방에서는 인명구조견 3마리가 활동 중이며,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