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의 복심' 김용진, 이천시 지역위원장 신청 철회

"김동연 지사 조기 안착이 지금 저의 책무"
경기도 경제부지사 기용 가능성 더욱 커져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천시 지역위원장 지원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차관이 앞으로 신설될 '경기도 경제부지사직'에 기용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김 전 차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큰 힘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천시 지역위원장 지원을 철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김동연 지사를 만들고, 경기지사직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지사 취임을 준비했던 저로서는 김 지사가 조기에 안착해 성공하도록 돕는 것이 지금 저의 책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의 앞에는 더욱 큰 도전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고 저의 도움을 간곡히 필요로 하고 있다. 보다 큰 대의에 봉사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생각했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당분간 개인을 내려놓고 위기의 대한민국, 경기도의 경제를 살리고 민생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차관은 특히 김 지사와 함께 불안한 경제상황에 대한 총력 대응 의지도 밝혔다.

그는 "경제가 어렵다. 경기도, 이천도 다르지 않다. 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경기도의 경제와 민생경제 회복, 더 나아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향한 김 지사의 도정 성공이 우리 이천시의 발전을 위해 더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4월16일 임기를 1년4개월이나 남겨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을 내던지고 김 지사 선거캠프에 전격 합류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또 2017년 김 지사가 문재인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을 때에는 기재부 2차관으로서 호흡을 맞춘 최측근이다.

이후 후보 비서실장을 맡아 김 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으며 경기지사직 인수위에서는 부위원장을 지냈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가 '김동연호' 출범 초기에 경제부지사로 일단 인지도를 높인 뒤에 2년 뒤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여전히 상존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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