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향토축제 등 방역관리 비상

충북서 8일 오후 4시 코로나19 260명…나흘째 200명대, 더블링 현상도
유원지, 지역 축제 안전관리대책 수립 등 방역 대책 추진

박종민 기자

충북에서 8일 새벽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60명이 새롭게 발생했다.

나흘 연속 동시간대 확진자가 200대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도내 11개 전 시군에서 모두 26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는 50명, 일주일 전(119명)보다는 141명이 각각 많은 것으로 일주일 전 동시간대와 비교하면 신규 감염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까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진천 55명, 청주 51명, 제천 42명, 음성 27명, 충주·옥천·영동 각 11명, 단양 10명, 괴산 8명, 보은 4명이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지금까지 사망자 730명을 포함해 모두 56만 4117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향토축제 등을 준비하는 지방자치단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옥천군은 오는 16일과 17일 향수옥천 옥수수.감자 축제를 앞두고 방역담당관을 현장에 배치해 방역 소독을 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등 방역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대학찰옥수수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괴산군도 손소독제 비치 등 코로나19예방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3년 만에 개장한 괴산 수옥정관광단지 물놀이장은 물놀이용 마스크 2천여 장을 확보하고 발열 검사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일선 시군에 지역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대책 수립을 안내했다"며 "백신 추가 접종과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개인 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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