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와 생활체육, 기타 여러 운동 중 부상은 선수에게 있어 가장 큰 적이다.
신체적으로 가장 완벽한 상태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기본이 되겠지만, 부상을 당했을 때 어떻게 재활을 하는지가 어쩌면 경기의 준비보다 더욱 중요할 수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은 연간 3% 내외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스포츠와 유소년 스포츠의 저변도 날로 확대되고 있다. 생활 스포츠의 수요 또한 과거와 비교해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수영, 사이클 등 국민적 관심 증대와 생활 체육 프로그램 확대로 스포츠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스포츠 활동에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것이 운동 및 경기로 인한 부상, 특히 스포츠를 직업으로 삼는 프로 선수들에게 있어서 부상은 악재다. 경기력은 물론이고 선수 생명과도 직결되서다.
그런 면에서 부산 동의과학대학교(김영도 총장)의 학교 기업 DIT 스포츠재활센터(송민영 센터장, 이하 센터)의 재활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정평이 나있다. 센터는 스포츠 활동에 따른 신체 손상 후 의료상의 치료가 끝난 운동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과 경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스포츠 재활 전문기관이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10년이 된 센터는 스포츠 재활 분야 학교 기업으로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다. 2022년 현재 야구를 비롯해 축구, 육상, 수영, 골프, 배드민턴 등 각종 스포츠 재활 지도 프로그램과 더불어 초·중·고등학교와 사회인 선수 팀 등 아마추어 선수 대상 스포츠 손상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약 1천명 가까이 되는 국내외 프로선수들이 이곳을 찾는다. 최근 NC다이노스로 이적한 손아섭 선수, 축구 국가대표 출신 구자철 선수 등의 많은 프로선수와 더불어 김동현, 최두호, 함서희 등과 같은 이종격투기 선수들도 이곳 센터에서 재활 및 도움을 받았다.
또한, 2019년에는 롯데 자이언츠 신인 선수들의 근력, 체력 강화 동계 훈련인 '리틀 빅'이 이곳 센터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그간 다양한 국내외 다양한 스포츠 선수의 성공적인 재활 훈련을 도우며 '부산 재활 메카'로서의 명성을 탄탄히 쌓아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송민영 센터장(동의과학대학교 물리치료과 교수)은 "우리 동의과학대학교 스포츠 재활센터는 스포츠 종목별 손상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서 우리 선수들이 빠르게 경기에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서 운영하고 있다"라며 "엘리트 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반 생활체육을 하시는 분들도 스포츠 부상에 대한 예방과 회복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도 지속적으로 회원들이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센터의 전문적 재활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목표는 기본 통증, 관절의 제한에 대한 생리적 회복과 선수들의 스포츠 손상에 따른 증상이 개선되는 것과 동시에 단계적으로 스포츠 종목별 손상 특징에 따른 근수행력(근력, 근지구력, 파워) 증진을 통한 기능적 회복으로 나뉜다. 이 두 가지 재활이 완벽히 완성되어야 선수들의 복귀가 가능하게 된다.
특히, 부산 지역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육상 스포츠 외에도 서핑, 요트 등 해양 및 수상 스포츠가 활발한 지역이기 때문에 목과 허리 근육에 상당한 힘을 요구하는 수상 스포츠는 신체 안정화 운동과 스포츠 손상 예방 훈련과 같은 최적의 재활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센터는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부산 맞춤 스포츠 재활 전문 인력 양성'에 큰 힘을 쏟고 있으며 2021년 부경대학교, 동주대학교, 동의대학교와 공동으로 해양 스포츠 재활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개발과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을 맺었다.
또한, 지역연계 및 공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부산 아이파크 프로 축구팀과 롯데 프로 야구단의 체력평가를 진행했고, 2022년에는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부상 방지 및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DIT 축구 클리닉'을 개설하여 지역사회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에 밀착된 프로그램 발굴 노력도 상당하다. 작년에는 조리 종사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질환 예방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시행해 부산시 어린이 급식센터 조리 종사자 149명이 교육을 수료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산책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부산 진구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한 '바른 척추 만들기 운동'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취약계층 노인 약 150명이 참여했으며, 향후 프로그램 규모와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올해에는 스포츠 재활 전문 교육이 수도권에 편중돼 교육 기회가 적은 지역사회 재직자를 위한 스포츠 재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개설하여 운영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끝으로 송 센터장은 "우리 부산 동의과학대학교 스포츠 재활센터는 앞으로도 전국적인 스포츠 인구 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적용하겠다"라며 이어 "지속적으로 회원들의 스포츠 손상 예방과 함께 선수들이 빠르고, 완벽하게 경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