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1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中 최초지만 '뒷북' 지적도

연합뉴스

베이징시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베이징시 위생건강위원회는 6일 오프라인 교육기관, 도서관, 박물관, 영화관, 미술관, 문화관 등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체육관, 헬스클럽, 공연장, PC방 등을 이용할 때도 백신 접종 확인서가 있어야 한다.
 
베이징 위건위는 "공공장소, 특히 밀폐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은 숨어 있던 감염자가 들어오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아 '코로나19 증폭' 효과를 낼 수 있다"며 "11일부터 백신 미접종자는 인원밀집 장소에 진입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이징 시민 10명 중 9명 가량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여서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스터샷까지 접종해야 하는지, 해외에서 접종받은 백신도 인정할 지 여부 등 세부 지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해외 백신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한국에서 백신을 맞고 베이징에 들어온 교민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측은 해외 발급 백신접종 증명서 소지시 문제가 없도록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는 중국측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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