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 가학동 일대에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에 대비한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선다.
7일 광명시는 이튿날 국토교통부로부터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 승인이 고시된다고 밝혔다.
이 지구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내 종사자와 원주민의 재정착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다.
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9천억 원가량을 들여 가학동 일원 68만여㎡에 4300세대를 건설·공급 할 계획이다.
시는 GH를 비롯한 학온지구 주민협의체 등과 5차례 간담회를 여는가 하면,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지구계획승인과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명품주택단지 조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회의와 보고회도 수차례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공공청사를 복합문화복지시설로 탈바꿈하고 국·공립 어린이집과 경찰 지구대, 119센터,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 계획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시는 학온지구뿐만 아니라 기존 광명역 역세권의 열악한 행정시설을 보완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서해안 고속도로와 제2·3경인고속도로에 가깝고 2㎞ 안에 광명역이 있어 접근성이 높다. 오는 2025년에는 신안산선 학온역도 들어설 예정이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광명과 시흥에 걸쳐 지어지는 계획도시형 산업단지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본격 추진된 프로젝트로, 경제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민선 7~8기 광명시의 역점사업이기도 하다. 이르면 2024년부터 지식산업센터, 공장, R&D센터 등이 입주할 전망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대규모 산단 조성에 앞서 종사자와 지역주민들이 정착할 수 있는 주거단지를 갖출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을 실현하도록 앞으로도 행정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