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에 방사한 붉은여우 200㎞ 떨어진 해운대에서 발견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견된 붉은여우. 해운대구 제공

소백산에서 방사한 멸종위기 동물 '붉은여우'가 최초 방사 지역에서 200㎞ 떨어진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견됐다.

7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소백산에서 방사한 붉은여우 수컷 1마리가 부산으로 이동해 지난 5월부터 해운대구의 한 공원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다.

해운대에서 붉은여우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달 초순으로, 당시 여우를 봤다는 신고가 119와 관할지자체 등에 잇따랐다.

환경부는 여우에게 부착한 위치추적 장치로 이동 경로를 24시간 확인하는 한편, 무인감지카메라를 설치해 여우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해당 붉은여우는 지난해 말 경북 영주에 방사돼 소백산 일대에서 80일 동안 머물다가 지난 2월 강원도로 이동했다. 3개월 뒤 200㎞ 이상 떨어진 부산으로 이동해 지금까지 서식 중인 것으로 환경부는 파악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개체의 이동과 서식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 여우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우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동물은 아니기 때문에, 소리를 지르거나 먹이를 주는 등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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