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길에 일반인인 지인이 동행했다는 뉴스.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대통령실과 여당이 해명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오히려 커졌습니다. 우선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 그 일반인. 대통령실 이원모 비서관의 아내 신 모씨입니다. 그런데 이원모 비서관이 검사 하던 시절에 이 두 사람 중매를 선 게 윤석열 대통령이고요. 대선 경선 당시에는 신씨와 신씨 어머니가 윤석열 후보에게 2000만 원 후원금을 냈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입니다. 아무튼 대통령실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사적인 인연 때문에 동행한 게 아니고 신씨가 국제행사 경험이 많고 영어에 능통하고 무엇보다도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하는 인물이어서 참여시킨 거다. 그런데 신씨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한방병원에서 국제교류 행사를 치러본 적은 있지만 경험은 있지만 국가규모 행사를 치러본 경험은 없습니다. 여당에서는 이런 해명도 나왔습니다. 필요하면 민간인을 데려갈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때는 BTS를 수시로 동원하지 않았느냐. 하는 겁니다. 그럼 여기서 대통령 해외 순방길에 BTS를 직접 섭외했던 인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죠. 탁현민 전 비서관님 안녕하세요.
◆ 탁현민>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김현정>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 탁현민> 요즘 계속 낚시하고 있었어요. 날이 약간 흐려서 한동안 좀 고기가 잘 안 나왔는데 이제 막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그렇게 조용하게 살고 계셨는데 갑자기 BTS 사례가 이게 화제가 되는 바람에 강제 소환이 되셨네요.
◆ 탁현민> 그러니까 이게 참 저는 지금도 좀 망설여지는 게 어쨌든 뭔가 충고랄까요. 혹은 견해를 줄 때는 상대방이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거나 이해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해야 하는 게 의미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이 그런 상황이고 그런 준비들이 되어 있나. 그래서 내가 말을 이렇게 하는 게 과연 필요한 일인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언급하셨다시피 이러한 사건이나 지금 상황에 대한 설명들이 너무나 어느 정도 내막과 진행과 절차를 아는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이야기들을 계속하고 있고. 그 납득이 안 가는 이유를 설명을 하려다 보니까 더욱 납득이 안 가는 해명들도 이루어지고 있어서 한 번은 말씀을 드려야 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럼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대통령 해외 순방에 꼭 공직자만 수행 가능한 건 아니다. 필요하면 민간인도 데려갈 수 있다. 이 자체는 맞는 거죠?
◆ 탁현민> 그 말 그대로만 해석하면 맞죠. 다만, 민간인을 그냥 데려갈 이유는 전혀 없죠. 민간인을 데려갈 때는 그 사람에게 특별한 역할, 혹은 특별한 의도가 있어야 데리고 가는 거죠. 그리고 데리고 간다는 건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거예요. 대통령의 순방행사에 참석시키는 거냐, 아니면 대통령의 순방 행사를 준비하는 거냐. 그것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르죠. 이를테면 BTS 같은 경우는 대통령의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고 또 대통령에 초청받은 UN의 행사에 마찬가지로 초청을 받아서 만나기로 한 사례고 지금 언급되고 있는 이 비서관의 부인이라는 신씨.
◇ 김현정> 신씨.
◆ 탁현민> 그분은 지금 제가 듣고 보았던 언론 내용으로 보면 준비를 하러 갔다는 거잖아요.
◇ 김현정> 도우러 간 거죠.
◆ 탁현민> 실무적인 역할 때문에 그 사람을 일종의 고용으로 했다는 건데. 이럴 때는 분명히 중요한 게 이 사람 아니면 안 되는 이유가 있어야죠.
◇ 김현정> 민간인 수행원이 함께할 때는 그 사람이 대체 불가능한. 공식 영역에서 대체 불가능한 어떤 인물이어야 한다.
◆ 탁현민> 뭔가 공적인 부분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거나 아니면 이 사람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역할이나 능력이 있거나 두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을 채용하거나 혹은 그 사람에 일을 줄 때 절차와 과정이 상당히 올바라야죠. 혹은 완벽해야죠. 그래야 문제가 없게 되는 거죠. 그런 것들을 갖췄나, 그걸 제일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BTS를 수시로 동원하지 않았느냐. 이번 신 씨의 동행도 그런 식이란 것에는 절대 동의하시기가 어렵군요.
◆ 탁현민>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제가 언론을 통해 봤는데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의 수준이 그 정도라는 건 참담한 거예요. 그 문장 하나만 보더라도 참 제가 말을 못할 정도로 이런 거잖아요. 우리도 대통령 행사 때 보면 유명한 가수, BTS를 수시로 해외 방문 때마다 동원해서 벌이고 하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죠. BTS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인을 본인들 정치권력이 원하면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여전히 하고 있다는 거예요.
◇ 김현정> 일단 동원이라는 단어 선택이 부적절했다고 보시는 거예요.
◆ 탁현민> 단어 선택의 부적절을 넘어서 그런 인식을 하고 있는 거죠. 수시로 해외 방문 때마다 동원했다는 표현을 마이크 앞에서 국민들에게 언론을 통해서 했다는 게 원내대표인 거예요. 여당의. 이건 그냥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천박한 인식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사실관계도 틀렸죠. BTS는 유엔에서 2번이나 초청을 받아서 유엔에 갔던 거고 대통령과 유엔에서 만나기도 했고 또 우리가 국내에서 청년의 날 행사에 초청을 했던 거고. 그러니까 전혀 여기처럼 대통령이 원할 때마다 불러서 뭘 했던 게 아니죠, 절대. 그리고 대통령이 유엔에 갔을 때는 BTS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특사로 임명을 했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탁현민> 그러니까 여기서 얘기하는 신씨와는 비교할 수 없는 거죠. 아주 공적인 지위를 부여했고. 그 절차나 과정도 다 공개가 됐고 그리고 거기 BTS만 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성이 있었고 그것을 여기와 같다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사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그 대체 불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대통령실에서는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대통령 의중 파악이 중요한데 그 의중 파악을 잘 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거기다가 국제행사 경험을 치러본 이런 경험까지 있었기 때문에 이제 이 사람을 수행원으로 데리고 간 거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탁현민> 참 뭐부터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아까 해명 중에 사적 인연 때문이 아니라 대통령 의중 파악을 잘해서다, 이렇게 얘기한 거잖아요. 사적 인연 때문이 아니다.
◇ 김현정> 사적 인연 때문이 아니라고 어제 강조했습니다.
◆ 탁현민> 사적 인연이 아니면 대통령 의중 파악을 어떻게 하시죠? 인연이 있으니까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두 말은 다른 듯 하지만 사실은 상충되는 면이 있고. 그거를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는 게 참 이해가 안 가요.
◇ 김현정> 그건 어떤 의미세요? 의중 파악이 중요하다는 건 속으로는 생각해도 겉으로는 해서는 안 되는 얘기다.
◆ 탁현민> 이게 어떤 일을 할 때 대통령의 의중 파악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설사 하더라도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설사 하더라도 그거를 그렇게 얘기하는 순간 이건 사적 인연이 작동했구나. 혹은 이거는 능력보다는 친소관계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구나 이렇게 의심할 거 아니에요? 사람들이. 그 다음에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대통령의 해외 순방 행사는 국가행사인 거예요. 적어도. 그리고 해외에서 하기 때문에 상대 국가가 있는 국가행사가 되는 거예요. 우리끼리 하더라도 국내에서 지금 대통령이 가까운 사람들 불러서 밥 먹고 하는 만찬, 오찬 행사가 아니잖아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대한민국 국민들도 해외에서 대통령이 어떻게 하는지 주목하고 있는 거잖아요. 거기에 대통령 의중만 반영한다고 되겠습니까? 그게.
◇ 김현정> 그런데 이제 반론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그런 행사 기획이나 이런 아주 디테일한 부분은 전문가들이 하고 중간중간 어떤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 같은 것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인물로서 행사 경험도 있고 또 사적으로 알기도 하고 이런 신 씨가 참여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느냐, 뭘 또 그런 걸 가지고 시비를 거느냐 하는 분들도 더러 계세요.
◆ 탁현민> 그분이 이 행사, 대통령 순방 행사에 참석한다는 게 아니잖아요. 할 수 있죠. 민간인도 할 수 있다니까요. 그러나 그때는 아까 얘기했던 대체 불가능성과 절차와 과정 상의 문제가 없어야 된다는 거죠. 일단은 그분이 지금 계속해서 나오는 해명들을 보면 뭔가 대단한 해외에서 기획능력이 있다 그런데 그 기획능력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지 않잖아요.
◇ 김현정> 한방병원. 아버지가 운영하는 한방병원에서 이분이 뭔가를 맡고 있는데 국제행사 교류행사 이런 걸 해봤다, 이런 경험.
◆ 탁현민> 합리적인 설명일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 도대체 어떤 정도의 행사 경험이 있는지 설명하지 않고 그다음에 더 확실한 것은 이미 순방 행사가 끝났잖아요. 끝났고 우리는 그 순방 행사를 봤잖아요. 거기에 얼마나 대단한 기획 능력 그리고 얼마나 성공적인 결과들이 있는지 납득을 못하는 국민들이 꽤 있는 거예요, 지금. 그렇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이분의 역할에 대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납득을 못한다 하면 어떤 부분 보면서 저건 아닌데, 이렇게 전문가로서 생각하신 거예요. 탁 비서관님.
◆ 탁현민> 일단 B컷 사진 같은 걸 방출을 하잖아요.
◇ 김현정> 비하인드 컷 사진 공개한 거.
◆ 탁현민> 그런데 사진을 방출한다는 건 그게 구구절절 설명하고 싶지 않아서 하는 거거든요. 설명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걸 보여주는 게 낫겠다.
◇ 김현정> 이미지로서.
◆ 탁현민> 그렇게 생각해서 하는 거거든요. 이미지가 갖고 있는 힘이라는 게 그런 거죠. 그런데 사진을 내보내고 논란을 만들고 그걸 다시 설명하고 있어요. 그거는 상당히 쓸데없는 짓이죠. 그 사진의 노출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보면 길거리를 산책을 한다거나 아이스크림을 드신다거나 이런 사진들, 혹은 이런 일정들도 노출이 되잖아요. 거기까지 가서 대통령 내외가 즐거운 시간, 그리고 휴식시간을 갖는다는 것을 굳이 국민들한테 알리거나 보여줄 의도가 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고, 뭔가 휴식을 할 수 있고 이렇게 할 수는 있지만 할 수 있지만 그걸 굳이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게 대통령의 입장에서 뭐가 득이 되는지 모르겠다 이 말씀이세요?
◆ 탁현민> 그 국민들에게 나토 정상회의 참석해서 시간을 쪼개가면서 1분 1초 아껴가면서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서 대통령의 모습들을 보여주어야 하는 홍보 및 메시지 담당자들이 거기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산책을 하고 있는 대통령과 여사님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게 도대체 무슨 의도, 어떤 메시지라는 생각이 저는 들었어요.
◇ 김현정> 빈 종이, 빈 모니터.
◆ 탁현민> 여유 있는 삶인가. 해외에서 이렇게 즐길 수 있다, 이런 건가. 그런 생각이 저는 들었습니다. 왜 할까.
◇ 김현정> 뭐 좀 소탈하고 소박한 모습, 이런 거를 보여주고 싶었을까요?
◆ 탁현민> 해외 순방 가서요? 굳이. 해외까지 가서 그 바쁜 정상회의들, 그것도 취소된 정상회의가 몇 개씩 있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그 모습을? 문법적으로는 이해가 안 가네요, 상황이.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전문가 눈에는 지금 그 부분이 특히 예를 드신 거예요. 이해 안 가는 부분들이 있었다.
◆ 탁현민> 예를 든 겁니다.
◇ 김현정> 다시 신씨 얘기로 돌아와보죠. 민간인 신씨. 결국 대통령실의 얘기는 이해충돌의 오해가 생길까 봐 무보수 자원봉사로 일을 했고 그냥 숙소하고 항공편 정도만 제공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탁현민> 지엽적인 거짓말과 말장난이 너무 많은데요. 제가 몇 가지만 예를 들면 기타수행원, 기타수행원 하잖아요.
◇ 김현정> 기타수행원 자격으로 외교부 장관의 임명을 받아서 갔다.
◆ 탁현민> 기타수행원이라는 말은 모르겠어요. 매뉴얼상 그런 문구가 여전히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쓰는 용어는 아닙니다. 대통령의 순방 수행원은 3가지로 나눠요. 공식수행원, 실무 수행원 그리고 특별 수행원. 그리고 특별 수행원으로 분류되는 민간인은 가장 대표적인 게 얘기했던 BTS가 있을 거고 여야 외통위 의원들이 순방에 따라오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런 의원들을 특별 수행원이라고 하고. 또 대한상의 회장이라든지 이런 재계에 같이 대통령과 같이 행사를 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을 특별 수행원이라고 합니다.
◇ 김현정> 이재용 부회장이 간다든지 박용만 회장이 간다든지 이런 거.
◆ 탁현민> 그리고 본인들은 자꾸 실무자라고 하잖아요. 이런 실무자들은 수행원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아요.
◇ 김현정> 그래요?
◆ 탁현민> 네, 그냥. 그리고 실무자라는 것은 미리 가서 준비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미리 가서 준비를 하고 일이 끝나면 상황을 정리하고 들어오기 때문에 대개 1호기를 태우지 않아요.
◇ 김현정> 돕는, 이런 실무를 담당하시는 분들은 뒷정리하고 나중에 오세요. 일반기 타고.
◆ 탁현민>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내가 실무자예요. 어떤 행사를 준비해야 돼요. 그럼 먼저 가야 되죠. 먼저 가니까 당연히 1호기를 띄울 수 없잖아요.
◇ 김현정> 이 분도 역시 선발대로 가긴 가셨더라고요.
◆ 탁현민> 두 번째는 이분이 대통령이 묵었던 숙소에 같이 묵었다, 이렇게 돼 있잖아요. 통상 대통령이 묵는 숙소를 순방단 숙소 내지는 대통령이 계시는 방은 PRS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특별 수행원들 중에 아주 일부를 제외하고는 같이 숙소에 머물지 못합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탁현민> 그리고 특별 수행원은 마찬가지로 아주 소수를 제외하고는 비행기비, 그 다음에 숙박비를 자비로 부담해요. 이재용 회장부터 경제 사절단이라든지 특별 수행원들의 국가 수행원들의 상당수는 다 자비를 부담해서 거길 가서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 참석한 후에 개인적인 일정과 비행기 편을 알아보고 돌아오는 거예요.
◇ 김현정> 특혜시비가 있을까봐 그런 거군요.
◆ 탁현민> 맞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초청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정부가 나서서 기업의 경제활동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더해서 비행기 표 내지는 숙박비를 제공하고 이런 전례가 없어요. 그런데 이 사람은 자꾸 자기 실무자라고 하다 보니까 그동안 쓰지 않던 기타수행원이라는 말을 끄집어낸 거고 왜냐하면 특별수행원이나 일반 공식수행원이나 실무수행원은 다 공개가 되거든요. 억지 해명을 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면 그 무보수지만 전용기 탔고 무보수지만 대통령 부부와 같은 호텔 사용했다, 이 부분은.
◆ 탁현민> 어떻게 그걸 당당하게 얘기하는지 모르겠어요. 기억하시겠지만 대통령이 특사로 임명한 BTS 같은 경우에 보수를 지급을 했잖아요. 지급을 했지만 지급하는 시점이 며칠 늦었다, 이거 가지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렇게 비난을 하고 보수 언론들이 그렇게 비판을 했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그리고 여당이 지금 국민의힘인 상황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대통령의 순방행사 즉 국가 행사에 사용하면서 혹은 계약도 하지 않은 채 쓰면서 계약도 하지 않고 보수도 주지 않았다는 것을 당당하게 얘기한다는 게 그게 어떻게 이해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 김현정> 왜 그때 BTS한테 보수 안 줬냐고 그렇게 비판을 했는데.
◆ 탁현민> 보수를 줬지만 안 줬다고 얘기하면서 현재 여당 그 다음에 보수언론들이 시쳇말로 난리를 부렸잖아요. 제가 그것 때문에 라디오 방송에서 나갔었고.
◇ 김현정> 인터뷰 하셨었죠. 보수 줬다고.
◆ 탁현민> 그런데 이번에는 보수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해가 안 돼요. 이거를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될지.
◇ 김현정> 이해가 안 돼요. 여기까지 오늘 탁현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생각들 입장들 들어봤습니다. 탁 비서관님,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탁현민>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