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이 경제에 고착화될 것을 우려했다.
이들 우려는 의사록 곳곳에 반복적으로 나온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기대가, 연준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 수준까지 표류하기 시작할 수 있다."
"대중이 연준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 상승이 굳어지는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이에따라 위원들은 이 같은 위험을 관리하기위해서는 예정했던 것보다 금리 인상을 더 높게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의사록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restrictive) 입장이 적절할 수 있음을 인식했다고 전했다.
즉 가파른 금리인상이 경기둔화를 초래하더라도 금리를 인상해 물가를 잡을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을 이룬 것이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통화)정책 강화가 당분간 경제성장의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물가상승률을 다시 2%로 낮추는 것이 최대고용 달성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또 명확하고 효과적인 (대외) 커뮤니케이션도 금리인상과 함께 물가 안정 회복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봤다.
다시말해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할 것이라는 것을 대중에게 확신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을 스스로 환기시킨 것이다.
이날 회의록을 보도한 악시오스는 "연준이 7월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서도 금리를 0.75%포인트 더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바 있다.
뉴욕증시는 이날 연준 회의록이 공개된 이후 지수별로 0.15~0.25% 상승세로 마감했다.
0.75% 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라는 별로 새롭지 않은 내용 보다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더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