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골 가뭄으로 가슴앓이를 했던 전북 현대 구스타보가 연속 경기 득점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1 대 0으로 이겼다. 구스타보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5호 골을 터뜨린 구스타보는 지난 김천 상무전에 이어 연속 경기 득점을 이어갔다. 리그 2위 전북은 5경기 무패(4승1무) 행진과 함께 승점 38로 선두 울산 현대(승점43)와 격차를 승점 5 차로 좁혔다.
최근 5년간 전북전 승리를 맛보지 못한 서울(승점23)은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5승 8무 7패에 그쳤다. 이번 시즌 전북과 상대 전적도 1무 1패가 됐다.
전북은 최근 골 감각을 회복 중인 구스타보를 최전방에 세워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4분 전북은 쿠니모토가 중원에서 전방으로 공을 올렸고 구스타보가 수비 경합을 이기고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에 막혔다. 이어 강상윤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2분 뒤 강상윤의 슛도 서울 골키퍼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전반 16분 조영욱이 골문 앞에서 왼발 슛을 때렸지만 전북 송범근이 침착하게 막았다. 이어 조영욱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따냈고 조지훈이 오른발로 골대 오른쪽 상단을 노렸지만 송범근이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 24분 조영욱의 왼발 슛도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왔다.
전북은 전반 27분 송민규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골 없이 전반을 마친 전북은 후반 2분 쿠니모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을 때렸다. 그러나 서울 양한빈이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공을 쳐냈다.
기다렸던 골은 후반 8분 전북 구스타보가 터뜨렸다. 송민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찔러준 패스를 구스타보가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 골을 앞선 전북은 기세를 올려 서울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7분 송민규가 돌파 후 슈팅까지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차단됐다.
서울도 후반 32분 기성용이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지만 야속하게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 3분 뒤 조영욱의 슈팅도 전북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3분까지 실점하지 않고 서울 원정을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