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2년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청 마감 결과 7천명 모집에 4만107명이 지원해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7천명 모집에 1만7034명이 지원한 지난해(경쟁률 2.4대 1)와 비교하면 신청자 수는 2.4배로 급증해 올해 경쟁률은 최근 7년간 평균(3.8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시는 올해 부양의무자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80%에서 소득 연 1억원 미만, 재산 9억원 미만으로 대폭 완화시키면서 신청자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서울시가 청년 가입자에게 매월 저축액의 100%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자산형성지원 사업으로 오세훈 시장이 2009년 시작한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이 모태다. 본인 월 소득 255만원 이하인 만 18~34세 서울 거주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자치구별 경쟁률은 강서구가 7.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초·강남구가 나란히 3.5대 1로 가장 낮았다.
시는 신청가구 대상 소득·재산조회 및 서류심사 등을 거쳐 10월 14일 신규 지원자를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11월부터 최장 3년간 매월 10만원 또는 15만원씩 저축할 수 있다. 아울러 금융교육, 재무컨설팅, 커뮤니티 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7년간(2015~2021년) 청년통장 가입자 총 1만8049명에게 456억6100만원의 매칭 지원금을 지급했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청년통장은 종잣돈 마련 과정을 통해 참가자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더 많은 청년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청년통장과 함께 더 큰 꿈을 그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