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병원 치료를 받던 부녀가 숨지면서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새벽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난 불로 병원 치료를 받던 A(20대·여)씨와 A씨의 아버지 B(50대·남)가 28일과 29일 잇따라 숨졌다.
어머니 C(50대·여)씨는 화재 당일 오전에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경찰은 모두 잠든 새벽시간 불이 나면서, 일가족 3명이 몸을 피해지 못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거실 에어컨 전선에서 합선이 발생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일가족이 모두 숨지는 사고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며 이들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