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의 짜릿한 결승골…위기의 울산 구했다

엄원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엄원상이 위기의 울산 현대를 구했다.

울산은 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FC를 2대1로 격파했다. 이로써 울산은 13승4무3패 승점 43점을 기록, 아직 20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전북 현대와 격차를 승점 8점으로 벌렸다.

울산은 위기였다.

6월 A매치 전까지 승승장구했지만, A매치 이후 3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전북에게 1대3으로 완패했고, 성남FC와 0대0으로 비겼다. 이어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도 0대2로 졌다. 전북과 격차는 승점 11점에서 5점까지 줄었다.

강원전도 쉽지 않았다. 전반 볼 점유율 71%를 기록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박주영이 원톱에 서고, 황재환, 아마노, 엄원상이 2선에서 지원했지만, 강원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코가 들어갔고, 후반 9분 이청용이 투입됐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레오나르도까지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조금씩 균열이 생겼다. 후반 32분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후반 39분 발샤에게 실점했다. 골키퍼 조현우가 발샤의 슈팅을 한 차례 막아냈지만, 두 번째 슈팅은 따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울산은 다시 한 번 강원 골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엄원상이었다. 바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들을 등지고 공을 지켰다. 엄원상이 오른쪽으로 이동했고, 바코의 패스가 이어졌다. 엄원상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포항은 성남을 4대1로 제압했다. 김승대는 울산과 '동해안 더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작성했다. 포항은 9승6무4패 승점 33점 3위를 지켰다. 4위 제주 유나이티드는 김천 상무에 0대4로 크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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