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테이블 세터' 페르난데스-김대한, 8위로 추락한 두산 반등 이끈다

페르난데스(사진 왼쪽), 김대한(사진 오른쪽). 두산 베어스
최근 4연패에 빠진 두산이 반등을 꾀하기 위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32승 2무 41패 승률 4할3푼8리로 8위까지 내려앉은 가운데 8연승의 파죽지세인 2위 키움을 상대한다.
 
새로운 테이블 세터 라인을 꾸려 반등에 나선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리드오프를 맡고 김대한이 그 뒤를 받친다.

페르난데스의 리드오프 출전은 개인 통산 3번째다. 지난해 9월 14일 잠실 kt전 이후 294일 만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7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리(292타수 90안타) 6홈런 48타점 37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 전역 복귀전을 치른 김대한은 시즌 첫 안타를 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그는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다. 2019년 5월 5일 LG전 이후 3시즌 만의 선발 출전이며 2번 타순은 처음 맡는다.

2019년 1차 지명을 받고 두산에 입단한 김대한은 그해 19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프로의 벽을 절감한 그는 이듬해 군 입대를 결정했다. 올해 2월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퓨처스(2군) 리그에서 19경기 타율 3할1푼9리(69타수 2안타) 2홈런 12타점 10득점으로 담금질을 마쳤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김대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대한이 전체적으로 밸런스 등이 좋아졌다"면서 "처음엔 걸음걸이 등 밸런스 안 좋았는데 이젠 몸이 좀 잡혀있다"고 말했다.

최근 두산은 부상자가 속출해 몸살을 앓고 있다. 외야 자원인 김인태와 안권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 감독은 "김인태와 안권수는 후반기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주전 3루수 허경민이 돌아오며 부상 병동의 고민을 한시름 덜었다. 지난달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무릎을 다친 허경민은 20일 만에 1군 경기에 출전한다.

허경민은 부상 전 56경기에서 타율 3할7리(199타수 61안타) 2홈런 35타점 3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분위기 반등의 선봉에 선다. 김 감독은 "몸이 정상적이다. 100%다"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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