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NH농협은행 백다연(20)이 올해 2차 실업연맹전 3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백다연은 3일 경북 구미 금오테니스장에서 열린 2022년도 제2차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 구미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정효주(강원도청)에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2 대 6으로 내준 백다연은 2세트 게임 스코어 5 대 5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정효주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전날 백다연은 팀 후배 정보영(19)과 여자 복식 결승에서 한국도로공사의 김다빈-김은채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백다연은 앞서 한국도로공사와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도 NH농협은행의 정상 등극을 이끌며 대회 3관왕으로 우뚝 섰다.
백다연은 지난 5월 제1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소속팀 선배 이은혜(22)를 꺾고 우승을 이룬 바 있다. 팀 최고참 최지희(27)와 이은혜를 잇는 팀 주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톱시드 홍성찬(세종시청)이 2번 시드 이재문(KDB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2 대 1(6-3 2-6 6-2)로 제쳤다. 홍성찬도 지난달 남자부 단체전 우승까지 2관왕에 올랐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경기력 향상 지원금 400만 원을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괴산군청과 창원시청은 약체 평가를 딛고 남녀 단체전 4강 돌풍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