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로 수차례 고의사고…억대 보험료 가로챈 40대 구속[영상]

교통법규 위반하는 고급 외제차량 물색해 범행
수도권~충청권 오가며 41건…경찰, 여죄 수사중
돈 필요하면 오토바이 사서 범행…도박·유흥 탕진


오토바이로 수십 차례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억대 보험료를 가로챈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보험사기죄) 위반 및 사기 혐의를 받는 A(42)씨를 지난달 29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고급 오토바이를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약 1억 4천만원을 편취한 혐의(일명 보험빵)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오가며 대상을 물색,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고급 외제차량 등에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보험사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당사자한테 합의금 명목으로 약 500만원을 편취(사기)하기도 했다. 이렇게 확인된 고의 교통사고만 41건으로 경찰은 A씨의 여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2월쯤 한 보험사로부터 A씨의 교통사고가 고의적 사고인지 조사해달라는 진정을 받고 수사에 착수, A씨가 수도권 및 충청 일대에서 다수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사고 당시 영상 분석을 의뢰해 일부 사고에서 고의성이 있음을 확인한 경찰은 사고 당사자의 진술과 A씨의 범행 전후 행적 및 보험금 사용 내역 등 여러 정황을 파악해 혐의를 입증했다.

A씨는 돈이 필요할 때마다 오토바이를 새로 구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렇게 편취한 보험금을 모두 인터넷 도박과 베트남 현지 유흥비 등에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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