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대형 악재' 소크라테스 코뼈 골절, 6연패에 공동 4위 하락까지

2일 SSG와 원정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의 직구에 맞아 코뼈가 골절된 KIA 주포 소크라테스. KIA

프로야구 KIA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팀 타선의 핵심 소크라테스 브리토(30)가 투구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소크라테스는 2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원정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회초 2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좌완 선발 김광현의 직구에 얼굴을 맞았다.

공이 소크라테스의 코와 오른쪽 광대 사이를 강타했다. 출혈까지 발생한 가운데 소크라테스는 응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KIA 관계자는 "컴퓨터단층(CT) 촬영 결과 '코뼈가 골절됐다'는 소견이 나왔다"면서 "이비인후과 등 추가 진료를 할 계획인데 수술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어 "코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른 터라 부기가 빠진 뒤에 수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IA에 비상이 걸렸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타율 3위(3할3푼2리), 득점(54개)과 안타(101개) 1위 등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어왔다. 4월까지만 해도 타율 2할2푼7리로 고전했지만 5월 타율 4할1푼5리 28타점으로 월간 MVP에 오르는 완전히 리그에 적응한 모습이었다. 6월에도 타율 3할4푼4리로 선전했다.
 
이런 가운데 소크라테스가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 것. 더군다나 KIA는 이날 1 대 2 패배까지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졌다. 3연승을 달린 kt에 공동 4위를 허용했다.

SSG도 소크라테스의 부상에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SSG 김원형 감독은 경기 후 "소크라테스가 큰 부상을 당해서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빠른 쾌유를 빌겠다"고 전했다. 김광현도 헤드샷 퇴장 전 소크라테스에게 다가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상태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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