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하천·계곡서 연이틀 물놀이 사고…1명 사망·6명 구조

소방당국 "장맛비로 수위 높고 물살 거세" 주의 당부

강원 인제소방서 제공

장맛비가 그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강원지역 계곡과 하천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인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강원 인제군 기린면 현리 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1명과 초등학생 3명이 물살에 휩쓸려 고립됐다.

이들은 떠내려가는 튜브를 잡으려다가 최근 장마로 인해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하천 한가운데 고립됐으나 119대원들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낮 12시 50분께는 인제읍 고사리 수변공원에서 성인 남녀 2명이 개인용 보트를 타다가 전복돼 바위에 고립되면서 119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다친 곳 없이 구조됐다.

인제군은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자 '며칠간 이어진 호우로 인해 수위가 높고 물살이 강하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21분께 강원 삼척시 근덕면 내평계곡에서 물놀이하던 A(22)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A씨는 지인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물놀이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최근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하천과 강물의 수위가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져 물놀이를 자제하고, 물놀이 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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