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제12대 전반기 의장으로 민주당 김경학 의원(57, 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을 선출하는 등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했다.
제주도의회는 1일 오후 2시 제4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의정 2년을 이끌어갈 의장에 3선인 김경학 의원을 선출했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의장 투표에서 김경학 의원은 45표 중 43표를 얻었고 2표는 무효처리됐다.
신임 김경학 의장은 구좌읍 송당리 출신으로, 김우남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2014년 지방선거 이후 내리 3번 연속 당선됐다.
김 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동료의원들이 도의회 의원으로서 간직한 꿈을 마음껏 발휘해 지속 가능한 제주를 구현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의원들을 돕는 '관리형 의장' '조정형 의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오영훈 제주도정'과의 관계에 대해선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비판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오영훈 도정이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새 도정의 슬로건인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의회는 또 부의장에 민주당 김대진(53, 서귀포시 동홍동), 국민의힘 김황국(55, 제주시 용담1·2동)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김대진 부의장은 고 김재윤 국회의원의 비서관 출신으로 2년 전 보궐선거를 통해 11대 의회에 입성했고 지난 6.1 지방선거에서도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김황국 부의장은 2014년 지방선거 때 처음 의원배지를 단 이후 내리 3번 당선된 의원으로 11대 도의회에서 부의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의장단 선출이 완료됨에 따라 제12대 제주도의회 개원식은 오는 4일 오전에 열린다.
양영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충룡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에서 6개 상임위원장 중 민주당이 5석, 국민의힘이 1석을 갖고 예결위원장을 1년씩 번갈아 맡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일 본회의에서 △의회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보건복지안전위원장 △환경도시위원장 △문화관광체육위원장 △농수축경제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