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이민자 유치를 제시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1일 취임식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전북 인구를 늘리기 쉽지 않다"며 "과감한 이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께 익산을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전북도민의 10% 범위에서 이민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비자 발급 권한을 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농촌인력이 부족한 지역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선 필요한 인력을 해외에서 끌어올 수 있도록 자치단체장에게 재량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민 정책을 전담하는 '이민청'을 법무부 외청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5월 17일 취임사에서 "이민청 설립 검토를 포함해 이민정책을 수준 높게 추진해나갈 체제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김관영 도지사는 여당과의 협치를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북에선 여당이지만, 서울에 가면 야당이다"면서 "이런 냉정한 현실을 인지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동반자로서 도움을 청해야 하는 대상이다"고 했다.
조직개편에 대해선 "경제와 민생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 의회 동의를 거쳐 오는 10월쯤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