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근 가곡이 뮤지컬로…마포문화재단 제작 '첫사랑'

마포문화재단 제공
서울 마포문화재단이 마포아트센터 재개관 기념으로 뮤지컬 '첫사랑'을 9월 2~4일 아트홀맥 대극장에서 초연한다. 리모델링을 통해 지난해 12월 1004석 규모 대극장으로 탈바꿈한 마포아트센터가 창립 이래 처음 제작하는 뮤지컬이다.

설레는 첫사랑의 기억을 가곡의 서정적 시어와 아름다운 선율로 담아냈다. '첫사랑', '눈', '내 영혼 바람 되어' 등 김효근 작곡가의 가곡이 뮤지컬 넘버(노래)로 재탄생했다.

인기 유튜버인 중년의 사진작가 '현재의 신태경' 역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초대 '팬텀' 윤영석과 '노트르담 드 파리' 초대 '콰지모토' 조순창이 더블 캐스팅됐다.

'과거 신태경' 역은 tvN 오디션 프로그램 '더블캐스팅'에서 배우 차지연, 엄기준, 마이클리의 눈물샘을 터뜨린 김지훈과 일본 극단 사계 출신 변희상이 맡았다. 여자 주인공 '김선우' 역은 걸그룹 스피카 출신 양지원이 연기한다.

'라흐마니노프' '보도지침'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서 호흡을 맞췄던 오세혁이 작·연출, 이진욱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뮤지컬 '첫사랑'을 총괄 기획한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스타 배우 중심의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재단은 작품성에 충실한 뮤지컬을 준비했다"며 "가곡 소재 대극장 뮤지컬을 제작하는 새로운 시도가 관객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는 공연 생태계 조성과 선순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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