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으로 민선8기 서울시를 이끌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426개 전 행정동에서 승리한 6.1 지방선거 결과는 모든 공약을 반드시 지키라는 무언의 지상명령"이라며 "앞으로 4년간 약속드린 시정 비전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취임식 취임사를 통해 이번 6.1 지방선거 결과에는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서울, '매력' 있는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염원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가장 먼저 서울을 '약자 동행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정치적 구호가 아닌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라고 밝히고 "앞으로 서울시의 모든 정책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하후상박형 미래 복지시스템인 '안심소득' 시범사업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서울형 공공의료서비스'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 어르신, 1인가구 등 모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들을 세심하게 챙기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모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주거정책과 관련해서는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서 주택시장을 안정화시겠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든 정책 수단을 구사해서 신규주택을 최대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묶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주택, 모아타운도 더욱 활성화하고 주택을 분양받기 힘든 분들을 위해 적립형 분양주택, 토지임대부 주택과 같은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추가적인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정책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의 매력을 높여 뉴욕, 런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TOP5 도시'로 만들겠다며 "용산의 국제업무기능, 여의도의 글로벌 금융 기능을 연계해서 한강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혁신 코어'를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 시장은 전임시장 시절 민간 위탁과 보조금 사업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반드시 완수해 예산 낭비를 막고 서울시정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회복하겠다며 "그러나 지난 1년간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에 가로막혀 '서울시 바로 세우기'는 원하는 수준의 반의 반도 마무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시민단체에 대한 민간위탁금, 보조금의 반복 지원은 없는지, 인건비가 과다 편성된 부분은 없는지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고, 조례 개정을 통해 방만하게 운영됐던 사업을 정리해서 예산이 시민을 위해 제대로 쓰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으며 취임식 후에는 첫 일정으로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약자와의 동행'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민선8기 서울시장의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